의리(義理)와 패거리 정치
요즘 일부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낱말 중에 의리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일부 정당에서도 의리(義理)가 없다는 말을 사용하여 변절자 또는 배신자로 몰아세운다. 그들이 정말 의리가 없는 것인가? 여기에서 사용하는 의리는 진정한 으리가 아니다. 의리가 잘못 사용되 졌다. 잘못 사용된 의리는 정치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잘못 사용된 의리를 보면 이성적 생각이 중지된 판단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이성적 판단으로 진정한 의리를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집단의 결속을 해치지 않는 한 구성원들은 모두 좋은 사람이고 의리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만약 어떤 사람이 집단이 올바르지 못한 방향으로 갈때 그것을 지적하고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의리없는 사람으로 취급한다. 이런 의리 정치가 모이면 패거리 정치를 양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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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동료가 밖에서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집단 안에 의리만 지키면 좋은 사람이다. 여기에는 논리적 반박이나 이성적 판단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의리가 뭉쳐지면 일종의 잘못된 의리로 다져진 정치 패거리된다. 그럼 먼저 여기서 의리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그 의미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혹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바른 도리”를 의미한다. 이것은 신의와 정의에 가깝다. 그래서 의리를 영어에서는 1. justice 2.obligatio 3.loyalty로 번역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의리의 다른 의미는 바른 도리이다. 그리고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정의의 정치이고 사람에 대한 도리의 정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치인들과 한국사회의 일부집단은 의리를 잘못 사용한다. 그들은 의리를 패거리 정치의 이탈이나 그것이 불의라고 할지라도 배신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의리를 지키지 않으면 배신이다. 여기에서 배신의 정치라는 말이 나온다. 마치 의리가 조폭 집단에서 많이 사용한 것처럼 말이다.우리는 한국 사회에서 정치가 악화를 제거하지 못하고 패거리정치를 양산하지 않았는지 성찰이 필요하다. 우리가 잘 아는 말 중에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Bad money drives out good)는 말이 있다. 이처럼 진정한 의리의 정치가 되지 않으면 패거리 정치가 한국 정치를 지배할 것이다. 학생들의 "왕따" 라는 현상도 일종의 잘못된 의리를 적용한 좋은 예이다.
한국 사회가 배신의 정치라는 말보다는 정도의 정치를 말했으면 한다. 그리고 진정한 의리의 정치를 했으면 한다. 때론 좋은 정치를 의리가 없는 것으로 매도한다면 제대로 된 정치를 할 수 있겠는가. 잘못된 방향으로 갔을지라도 성찰하고 바른 정치를 하는 것이 의리의 정치로 가는 길이다. 정치인들에게 부탁한다. 잘못 사용된 의리의 정치가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치의 의리를 기대한다. 2016/ 12/ 12 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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