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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문학 산책 1 : 인도의 초창기 지명 이야기

by 뜨르 K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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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문학 산책 1 : 인도의 초창기 지명 이야기

 

인디아(India, 印度)라는 말은 본래 대수(大水), 대해(大海), 대하(大河) 또는 인더스강(Indus)을 뜻하는 산스크리트(Sanskrit, 梵語) ‘신두(Sindhu)’로부터 유래한 말이다. 중국의 사서에는 인도를 신독이라고 적혀 있다. 지금 파키스탄 도시 중 하나인 카라치(1947~1959년 파키스탄의 수도)가 위치한 곳이 신드(Sid 혹은 Shid)이다. 신드는 고대 인더스 문명의 중심지이다. 이곳의 옛 이름이 ‘신두스’(Shindus)였다. 여기서 Sin이란 단어는 영어의 without이고 Hindus는 영어단어 be-hind에서 hide와 end(ind)에서 유래하였다. 저 멀리 숨겨진 인더스강의 근원지에서 출발하여 큰 강물을 이루었다는 단어이다. 끝이 없는 큰 강물이라는 뜻이다. 페르시아인들은 지구의 끝이 신두스 건너편에 있다고 믿었다. 기원전 페르시아 제국 마지막 왕 다리우스 3세는 이 땅을 정복한다. 그리고 인더스강 왼쪽을 제국의 영토로 만들었다.

 

신두가 페르시아어의 영향을 받아 힌두(Hindhu)로 변하고 이 지역이 페르시아어로 ‘힌두스(Hindus)’라고 지칭했다. 고대의 페르시아인들은 ‘S’를 ‘H’로 읽었기 때문에 신두가 힌두로 된 것이다. ‘india’라는 말도 그리스인들이 ‘H’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Sindhu’또는 ‘Hindu’에서 ‘H’를 빼고 비롯된 것으로 힌두(Hindu)에서 인두(Indhu)가 된다. 그리고 결국 인디아(India)가 되었다. 그래서 ‘다리우스 다음 정복자 알렉산더는 그리스어로 ‘인더스(Indus)’라고 불렀다. 인도인의 종교 또한 마찬가지이다. 신두스, 힌두스에서 파생한 인디아와 힌두는 인도의 나라와 종교의 상징이지만 원래는 지리적 명칭일 뿐이다. 힌두교라는 지칭은 인도의 원주민의 종교 일반을 말하는 것이지 특정 종교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샤'는 왕이라는 뜻)

 

하지만 인도인들은 인디아라고 부르는 국가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그들은 본래 산스크리트나 힌디어로 된 인도의 호칭인 ‘바라뜨-칸다(Bhārat-khaṇḍa)’ 또는 ‘바라뜨-와르샤(Bhārat-vaṛsa)’라고 부르기를 더 원한다. 왜냐하면 이 말은 ‘영원히 번창하는 사람들이나 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명칭은 바라타(Bhārata)족의 고대 인도 서사시 「마하바라타(Mahābhārata)」 속에서 처음으로 나타난다. 초기 리그베다(Ṛgveda) 시대에 갠지스(Gaṅgā)강 상류의 광활한 지역을 천하 통일한 위대한 바라타족에 대한 자긍심 때문일 것이다. 2024/02/23 뜨르/혜윰인문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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