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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는 어떻게 쓰는가? (낙서)
시를 쓰는 일은 농사일 만큼 결코 쉬지 않다.
고도의 산고(産故)를 요구한다.
시는 사람에 따라 어렵게도 쉽게도 쓰여질 수 있다.
솔직히 필자도 시를 쓴 경험이 없다.
그럼에도 시를 말할 수 있는 자유는 누구에게 나 있다.
먼저 어법에 맞게 시를 지어보자.
짧게도 좋다. 앞뒤 말이 유기체로 연결되게 말이다.
물론 주어도 챙기고 풀이되는 말이 제자리에 있는지도
전체 흐름이 매끄럽게 연결되어 있는 지도
점검해야 한다.
술을 만들 때 누룩, 쌀 그리고 물이 3:3:4 로
만들어 지듯, 시를 짓는 일도 마찬 가지이다.
소재, 내용, 구성, 주제, 리듬, 배경, 말법(어법) 등이
유기체로 버물러야 한다. 마치 하나의 예술 품이
하나의 질서 안에 녹아 정서를 불어 일으키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면 시를 연습해 보자.
남의 시를 읽는다. 어떻게 말하는지 음미해 보자.
그리고 써 보자.
남의 작품 세련된 시 표현에도 익숙해 지자.
어떻게 보면 시는 사물에 대한 인식이다. 사물을 말해보고
그려보고 의미를 캐보자. 눈에 띄는 사물을 통해 상상을 통해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그려보자.
즉 사물의 비밀, 매력, 그리고 아름다움이 드러내도록....
말은 줄이고 의미를 늘려보자.
음절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상상을 찾아야 한다.
말의 힘을 알고 최대한 말이 힘이 드러나도록... 한다.
시도 잉태기기 필요하다. 이것이 시의 씨앗이다.
어떤 사물에서 오는 강력한 인상, 특별한 경험,
혹은 하나의 이미지 등이다. 물론 줄기와 꽃도 있어야 하지 않는가?
그래야 시가 완숙의 상태로 열매를 맺는다.
주제나 글감 아니면 다른 무엇으로 제목을 붙이면 된다.
아니 제목이 없어도 된다.
사물의 주변 상황부터 첫 줄을 써 보자 !
천천히
리듬, 의미, 이미지 등으로 행이나 연으로 구분하고
때론 언어를 풀기도 하고 죄기도 하자.
시에 호흡을 불어 넣으면서...
이미지를 드러내고 문장 부호도 붙이자.
그리고....불필요한 부분은 가려내자.
마치 정숙하게 화장하는 여인과 같이.
2019/12/05 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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