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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길이 있다. 문경새재
문경새재에 다녀왔다. 이번에 네 번째 여행길이다. 어찌 보면 길은 걸어야 한다. 길은 걸으라고 존재하는 듯하다. 비탈길, 하룻길, 자갈길, 황톳길, 논길, 들길, 오솔길 등 걸으면 건강에 좋다. 요즘에는 길이 더 다양해 졌다. 배가 다니면 뱃길이고 기차가 다니면 철길, 비행기가 다니면 하늘길이다. 추상적인 길도 있다. 곧은 길, 바른길, 황천길 등등 이처럼 길은 어디에 나 있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이름이 붙여진다. 문경 새재도 마찬가지이다.
옛날에 동래에서 한양을 가려면 세 길이 있었다고 한다. 영남대로의 중추로 추풍령(좌로), 죽령(우로)가 있었다. 특히 영남 사람들은 과거를 보러 갈 때 주로 넘는 길이 문경새재이다.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를 볼 때 사랑한 길이었다. 옛 전설에 의하면 죽령으로 가면 죽죽 미끄러지고, 추풍령을 넘어가면 추풍 낙엽 처럼 떨어지는 데 문경새재를 넘으면 말 그대로 경사를 전해 듣고 새처럼 비상한다는 전설이 있었다. 문경새재의 고비는 조령산이다. 산을 넘는 길이 힘들어서 새도 쉬어간다는 뜻이다. 조령산 높이는 1017m 정도이다. 새재는 조령의 우리말이다. 지금도 복원이 잘 되어있어 트레킹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문경새재는 3개 관문이다.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 등이다. 건강을 위하여 산책길을 간다면 2관문인 조곡관까지만 가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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