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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11– 벵갈루루: 인도 정원 도시와 실리콘밸리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11– 벵갈루루: 인도의 정원 도시와 실리콘밸리   필자의 인도 인문학 여행의 마지막 도시로 IT로 잘 알려진 벵갈루루이다. 인도 카르나타카주의 주도이자 IT산업의 중심도시로 칸나다어를 공식 언어로 채택함에 따라 2014년 11월부로 과거에 사용하던 방갈로르에서 벵갈루루로 개칭했다. ‘인도의 정원 도시’라 불리는 벵갈루루는 카르나타카주의 주도로 해발 920m에 있는 고원 도시로 다른 인도 도시와 다르게 쾌적하다. 일찍이 남인도에서 강대한 권력을 장악한 마이소르 소왕국의 수도였다. 현재는 마드라스와 버금가는 남인도의 정치·경제의 중심도시로 인구가 1,200만을 넘는 대도시이다. 필자가 본 벵갈루루의 첫 이미지는 인도 다른 도시와 다르게 아주 깔끔하게 정돈된 인상을 준다. 전혀 인도.. 2024. 9. 10.
오리온과 능금 이효석 오리온과 능금  이효석    나오미가 입회한 지는 두 주일밖에 안되었고, 따라서 그가 연구회에 출석하기는 단 두번 임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그의 태도가 전연 예측치 아니하였던 방향으로 흐름을 알았을 때에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의 감정의 움직임이란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짧은 시간에 그가 나에게 대하여 그러한 정서를 품게 되었다는 것은 도무지 뜻밖의 일이었음을 나는 놀라는 한편 현혹한 느낌을 마지 않았던 것이다. 하기는 나오미가 S의 소개로 입회하게 된 첫날부터 벌써 나는 그에게서 동지라는 느낌보다도 여자라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 그것은 나오미가 현재 어떤 백화점의 여점원이요, 따라서 몸치장이 다소 사치한 까닭이라는 것보다도 대체로 그의 육체와 용모의 인상이 너무도 연하고 사치한 까닭이었다.. 2024. 8. 31.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여름 장이란 애시당초에 글러서, 해는 아직 중천에 있건만 장판은 벌써 쓸쓸하고 더운 햇발이 벌여놓은 전 휘장 밑으로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마을 사람들은 거지반 돌아간 뒤요, 팔리지 못한 나뭇군패가 길거리에 궁싯거리고들 있으나 석윳병이나 받고 고깃마리나 사면 족할 이 축들을 바라고 언제까지든지 버티고 있을 법은 없다. 춥춥스럽게 날아드는 파리떼도 장난군 각다귀들도 귀치않다. 얽둑배기요 왼손잡이인 드팀전의 허생원은 기어코 동업의 조선달에게 낚아보았다. 그러나 한마디도 대거리하지 않고 하염없이 나가는 꼴을 보려니, 도리어 측은히 여겨졌다. 아직두 서름서름한 사인데 너무 과하지 않았을까 하고 마음이 섬짓해졌다. 주제도 넘지, 같은 술손님이면서두 아무리 젊다구 자식 낳게 된 것을 붙들고 치고 닦아 셀 것은 무어야.. 2024. 8. 29.
도시와 유령 이효석 도시와 유령  이효석    어슴푸레한 저녁, 몇 리를 걸어도 사람의 그림자 하나 찾아볼 수 없는 무인지경인 산골짝 비탈길, 여우의 밥이 다 되어 버린 해골덩이가 똘똘 구르는 무덤 옆, 혹은 비가 축축이 뿌리는 버덩의 다 쓰러져 가는 물레방앗간, 또 혹은 몇백 년이나 묵은 듯한 우중충한 늪가! 거기에는 흔히 도깨비나 귀신이 나타난다 한다. 그럴 것이다. 고요하고, 축축하고, 우중충하고. 그리고 그것이 정칙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그런 곳에서 그런 것을 본 적은 없다. 따라서 그런 것에 관하여서는 아무 지식도 가지지 못하였다. 하나 나는―자랑이 아니라―더 놀라운 유령을 보았다. 그리고 그것이 적어도 문명의 도시인 서울이니 놀랍단 말이다. 나는 그래도 문명을 자랑하는 서울에서 유령을 목격하였다. 거짓말.. 2024. 8. 27.
인도 인문학 산책 12: 요가(Yoga)란 무엇인가. 인도 인문학 산책 12: 요가(Yoga)란 무엇인가.   이번 인도 인문학 산책은 요가(Yoga)란 무엇인가.? 요가(Yoga)는 고대 인도에서 제의적으로 비롯된 명상의 한 방법으로 힌두교의 정신 수행 방법의 하나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되었다. 요가는 요즘 현대인들에게 아주 잘 알려진 운동이지만, 사실상 아주 고대부터 내려온 신체와 정신의 통합된 수련 방법이었다. 요가 철학 역사는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만큼 꽤 길다. 인도에 아리아인들이 도착하기 이전 드라비다 문화의 하라파 문명에서 요가의 기원이 존재한다는 설이다. 간략히 말하자면, 기원전 2000~1500년경 아리아인들이 인도에 들어오기 전 인더스 문명의 쌍둥이 도시가 모헨조다.. 2024. 8. 20.
인도 인문학 산책 11: 우파니샤드(Upanisad)란 무엇인가? 인도 인문학 산책 11: 우파니샤드(Upanisad)란 무엇인가? 이번 주제는 우파니샤드란 무엇인가이다. 우파니샤드는 고대 인도의 철학서로서 인도 사상의 원천으로 일컬을 만큼 아주 중요한 문헌이다. 대략 기원전 7-5세기에 만들어진 문헌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철학책이다. 성서보다 800년, 코란보다 1300년 앞선다. 인도에서 아리아인들의 성스러운 경전으로『베다』를 꼽는다. 그래서 브라만(Brahman) 교의 성전을『베다』라고 말할 정도이다. 『베다』는 인도가 자랑하는 일종에 계시서이다.『베다』에는『리그베다 Rig Veda 』외에 『사마베다 Sama Veda』,『야주르베다 Yajur Veda』,『아타르바 베다(Atharva Veda)』의 네 가지 베다가 있다. 각 베다는 신의 찬가 모음집인 본집(本集.. 2024. 7. 15.
인도 인문학 산책 10: 왜 인도 사티(Sati)는 자신의 여인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가? 인도 인문학 산책 10: 왜 인도 사티(Sati)는 여인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가?  이번 인문학 산책은 인도 사티(Sati)이다. 사티(Sati)는 남편이 죽으면 시체를 화장할 때 아내가 불 속에 뛰어들어 남편의 시체와 함께 불타는 풍습이다. 인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종에 악습이다. 사티(Sati)라는 말의 뜻은 ‘정숙한 아내’를 의미한다. 힌두교 파괴의 신 시바의 첫 부인 사티(Sati)이다. 아버지가 남편 시바의 명예를 모독한 것에 대해 분노한 나머지 희생제의 불에 몸을 던져 희생했다는 이야기에서 아래 악습의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인도에서 사티는 오랜 역사를 지녔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BC 4세기 무렵부터 인도 북서부 인더스강 유역의 펀자브 지역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인도의 고대 서사시.. 2024. 6. 20.
인도 인문학 산책 9: 왜 불교는 인도 카스트 제도를 거부했는가? 인도 인문학 산책 9: 왜 불교는 인도 카스트 제도를 거부했는가? “개는 마을의 우물물을 자유롭게 마실 수 있지만, 불가촉천민은 우물을 사용하면 부정해진다고 믿기 때문에 우물도 쓸 수 없다” 2020.9.17. 아사히신문  인도 카스트 제도에 관한 이야기는 앞장에서 다루었고 이번 인문학 산책은 왜 불교는 인도 카스트 제도를 거부했는가? 이다. 카스트의 출발은 인간을 원천적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구분한다. 생각하는 사람은 영혼이 있는 자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영혼이 없는 자로 단순히 일만 하는 사람이다. 이것이 카스트의 본질이다. 따라서 카스트 제도에서 진정한 인간은 영혼을 가진 브라만 등 상층계급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만이 가치를 지니는 존재이다. 카스트에도 속하지 못하는 불가촉천민.. 2024. 6. 10.
인도 인문학 산책 8: 인도 카스트(Caste)제도란 무엇인가? 인도 인문학 산책 8: 인도 카스트(Caste) 제도란 무엇인가?  이번 인문학 산책은 인도 카스트제도이다. 우리가 알 듯하면서도 자세히 모르는 제도이기도 하다. caste는 ‘혈통, 품종, 인종(lineage, breed, race)’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casta에서 유래되었다. 1498년에 포르투갈인들이 인도에 도착하면서 인도에 이 단어가 들어왔다. 인도에서 카스트의 기원은 기원전 1,300년 전후 무렵부터 중앙아시아 유목민족 아리아인의 일부가 인도에 침입부터 시작되었다. 아주 오래된 역사이다. 아리안이 인도에 침입할 때 아리안족은 소수인이었다. 이에 다수인 원주민 드라비다를 다스리기 위해 묘책이 필요했는데 그때 만든 일종의 굴레가 카스트제도이다. 현재의 아리안족은 유럽인과 같은 백인종 계통의 민족.. 2024. 5. 23.
왜 우리는 지금 ‘정보 (information)’에만 집착하는가? : 『서사의 위기』-스토리 중독 사회는 어떻게 도래했는가?- 왜 우리는 지금 ‘정보 (information)’에만 집착하는가? :『서사의 위기』 -스토리 중독 사회는 어떻게 도래했는가?-   보라. 이야기이다.이야기하기 위해 인내하라.그 후엔 이야기를 통해 인내하라.페터 한트겐 Peter Handke  필자 아파트 집 바로 앞에 빵과 커피를 파는 베이커리 카페가 있다. 평일이나 주말이나 제법 큰 주차장을 메울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어디서 온 지는 모르지만 젊은 사람뿐 아니라 가족 단위로 온다. 예전에 그 장소는 개업과 폐업을 거듭할 정도로 장사 몫으로는 좋은 장소는 아니었다. 그런데 왜 그럴까? 필자는 무척 궁금했다. 그 이유를 알아본즉 SNS에 Hot 한 장소로 유명한 핫 플레이스(Hot Place)란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핫 플레이스가 대세인듯하다. .. 2024. 5. 12.
인도 인문학 산책 7: 왜 이슬람 악바르 대제는 힌두교에 포용 정책을 채택했는가? 인도 인문학 산책 7: 왜 이슬람 악바르 대제는 힌두교에 포용 정책을 채택했는가? 이슬람교는 인도 북서부에서 꾸준하게 인도 대륙으로 세력을 넓혀서 여러 이슬람 왕조의 흥망성쇠를 거듭한 끝에 드디어 1526년 무굴제국이 세워진다. 한국에 찬란한 조선 왕조가 있다면 인도에서는 무굴제국이 있었다. 인도 역사에 찬란한 문화 전성기였다. 무굴제국은 바부르를 시작으로 18세기 초 무굴제국의 6대 왕인 아브랑제브 왕까지 200년 가까이 남인도 일부를 제외한 인도 전역뿐만 아니라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일부 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하는 대제국이었다. 무굴제국은 건국자 바부르와 2대 황제 후마윤에 이어 그 무굴제국의 3대 황제가 악바르 대제이다. 1556년부터 1605년까지 무려 49년을 통치하면서 영토를 세배로 확장하였다.. 2024. 4. 18.
뜨르텃밭 화단에 핀 꽃이다. 빨강 튤립 모양이 뭔가 이상하다. ㅎㅎ(2014.4.13) 뜨르텃밭 화단에 핀 꽃이다. 빨강 튤립 모양이 뭔가 이상하다. ㅎㅎ (2014.4.13) 2024. 4. 14.
인도 인문학 산책 6: 왜 이슬람은 인도를 점령했는가? 인도 인문학 산책 6: 왜 이슬람은 인도를 점령했는가? 이슬람은 왜 인도를 침입했을까? 아마 모든 종교가 그러듯이 이슬람도 일차적으로 종교적인 목적이 제일 클 것이다. 처음 이슬람은 8세기 초에 현재의 파키스탄 남서부 지방인 발루치스탄(Balochistan)까지 진출했다. 10세기에는 지금 인도 북서부지방이고 파키스탄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펀잡(Punjab) 지방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 11세기까지 이슬람의 침입 목적은 힌두교 성전을 파괴하고 이슬람교 전파가 주목적이었다. 즉, 이슬람교 선교를 위한 것이었다. 그 당시 인도는 쿠샨 왕조의 멸망 뒤 고전(古典) 인도 문화의 최성기인 굽타왕조가 들어섰지만 5세기 중엽부터 유목민족 훈족의 침략으로 쇠퇴하다가 6세기 중엽에 결국 멸망된다. 이처럼 북인도는 다시.. 2024. 4. 13.
뜨르텃밭 복사꽃과 배꽃 이야기(2024.4.7.) 뜨르텃밭 복사꽃과 배꽃 이야기(2024.4.7.) 뜨르텃밭 복사꽃 이야기(2024.4.7.) 뜨르텃밭에 오래된 봉숭아나무는 시름시름 앓다가 고사했고 작년에 심은 복숭아나무에 올해 처음 꽃이 피었다. 복숭아꽃을 복사꽃이라고 부른다. 복숭아꽃은 도화(桃花)이고 배꽃은 이화(梨花)라고도 부른다. 자두꽃(오얏꽃)도 이화(李花)이다. 한자(漢字)만 다르다. 복사꽃은 연분홍으로 마치 무릉도원의 꽃 것처럼 아름답다. 섬세한 분홍색 꽃잎은 종종 여성성, 순수함, 부드러움, 관능미, 우아함의 지표로 여긴다고 한다. 우리나라 지명에 도원(桃源, 桃園)동桃園) 동,도화동, 복사골, 삼척 도화골(桃花谷)이다. 심청이가 살던 동네도 도화동이다. 4월에 부천, 조치원, 강릉, 영덕에는 복숭아꽃 축제가 열릴 정도로 인기가 있는 꽃.. 2024. 4. 8.
금오산 벗꽃(2024.4.6) 금오산 벗꽃(2024.4.6) 금오산에 벚꽃이 천지다. 오래 만에 꽃비를 맞으면 딸내미와 함께 걸었다. 이 꽃 역시 금방 사라지겠지............ 2024. 4. 6.
인도 인문학 산책 5: 암소에 정말 신들이 있는가.? 인도 인문학 산책 5: 암소에 정말 신들이 있는가.? 옛날에 필자가 기억하는 소는 평생 밭 논 갈고 온갖 노동에 시달리다 끝내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운명이었다. 남을 위해 모든 것을 순순히 바치고 자신의 몸까지 식량으로 내놓아야 하는 운명 말이다. 반면에 인도 암소는 신의 반열에 오르면서 평생 유유자작하면서 먹을 걱정도 도살당할 걱정도 안 해도 된다. 소만큼 태어나는 장소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동물이 없는 듯하다. 현재에도 인도에서는 대략 2억 마리의 소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다. 힌두교에서는 암소는 여신이자 어머니 같은 신성한 존재이다. 또한 ‘신성한 힘’을 가진 존재로 악을 쫓고 행운을 불러온다고 본다. 그래서 소가 늙어서 일을 못 하거나 우유를 만들어 내지 못할 때도 오히려 늙은 어머니를 모시듯.. 2024. 4. 1.
투표권이 없는 아이들~~(2024. 3. 28. 22대 총선) 투표권이 없는 아이들~ (2024. 3. 28. 22대 총선) 우산을 보면서 드는 생각 가지런히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우산이 아름답다. 미래의 투표권자이지만 지금은 투표권이 없다. 그래서인지 아동 복지정책이 세밀하지도 미래 지향적이지도 않다. 2024. 3. 28.
인문 인문학 산책 4: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진 이유가 무엇인가? 인문 인문학 산책 4: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진 이유가 무엇인가? 왜 불교는 인도에서 사라졌는가? 아주 자극적인 질문이지만 대답은 예외로 간단하다. 삶과 분리된 종교나 교리는 결국 대중들에게 외면을 받는다는 사실을 불교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민중들에게 외면받는 종교는 결국 사라진다는 것이다. 종교 발상지일지라도 말이다. 불교가 그렇다. 그 이유를 천천히 더듬어 보자. 세계 3대 종교의 하나인 불교가 발상지에서 사라진 이유가 무엇인가는 종교인은 물론 일반인에게 궁금증으로 다가온다. 불교는 6세기, 인도의 작은 왕국의 왕자였던 싯다르타의 출가와 깨달음에서 시작된다. 당시 인도는 힌두교의 모태인 브라만교(Brahmanism)가 주류였다. 당시 인도의 종교적 주도권을 쥐고 있는 브라만교는 특권 계층화하여 부.. 2024. 3. 21.
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마(김삼식) https://www.youtongnews.com/bbs/board.php?bo_table=09_1&wr_id=12623 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마(김삼식) 김삼식 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교육특별위원장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다양한 정(전국= KTN) 김도형 기자= 김삼식 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교육특별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자로 나섰다. 복지분야로 출마한 김 전 위원장은 22대 국회에서 윤성열 정부의 현안www.youtongnews.com 2018년 지방선거 도의원 구미시 6선거구(고아읍, 선산읍, 도개면, 옥성면, 무을면) 에서 37% 득표로 떨어졌고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출마도 시원하게 떨어졌습니다. 당원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Web발신][더불어민주당 .. 2024. 3. 20.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도 봄이 성큼 다가왔어요.(춘분, 2024.3.20)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도 봄이 성큼 다가왔어요.(춘분: 2024.3.20) 오늘은 24절기의 네 번째 절기 춘분(春分)이다. 거실에 있는 고무나무도 베란다에 옮겼다. 겨우내 베란다에 있었던 다육식물은 춘분에 더욱 새파란 게 봄을 맞이한다. 요즘 절기 의미는 거의 퇴색되었지만, 옛날에는 농사철에 없어서는 안 되는 음력 달력이었다. 춘분(春分)은 경칩(驚蟄)과 청명(淸明)의 중간에 드는 절기이다. 쉽게 말하면 경칩은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나는 절기이고 청명은 농사력으로는 청명 무렵에 논 밭둑의 손질을 하는 가래질을 시작하는 논농사의 준비작업이다. 다음 절기인 곡우는 모내기 못자리판을 만들어야 하는 절기로 보면 된다. 보통 춘분은 양력 3월 21일 전후로 음력으로는 2월 무렵에 해당한다. 이날 태양이 남쪽.. 2024. 3. 20.
인도 인문학 산책 3: 왜 힌두교는 암소숭배에 몰두하게 되었는가? 인도 인문학 산책 3: 왜 힌두교는 암소숭배에 몰두하게 되었는가? 인도 거리에서는 주인 없는 소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어슬렁거리는 늙은 소 앞에 자동차도 멈추고 사람도 비켜서서 길을 양보한다. 이런 소들이 5,000만 마리의 물소를 제외하고도 인도 재래종 소만 하더라도 2억 마리에 가깝다고 한다. 그런데도 왜 그들은 소를 잡아먹으려 하지 않는단 말인가? 인도 인문학 여행 중에 가장 궁금한 내용 중 하나이다. 인도연방 헌법에도 소 도살 금지 조항이 있다. 대부분 주에서도 ‘소 보호법’을 제정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1996년에 인도에 들어간 맥도널드도 햄버거에 쇠고기 대신에 대부분 양고기나 닭고기, 물소고기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인도에서 소 숭배 사상은 인도 힌두교의 중심사상이다. 왜냐하면 힌.. 2024. 3. 14.
인도 인문학 산책 2 : 인더스 문명(Indus Civilization)과 인류 최초 계획도시 모헨조다로(Mohenjo-Daro) 그리고 카스트제도 탄생 인도 인문학 산책 2 : 인더스 문명(Indus Civilization)과 인류 최초 계획도시 모헨조다로(Mohenjo-Daro) 그리고 카스트 제도 탄생 모헨조다로(Mohenjo-Daro)는 세계 4대 고대문명의 하나인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4,500년 전에 건설된 고대 도시이다. 고대 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크레타 문명과 거의 동시대의 유적으로 보인다. 학자들은 모헨조다로와 하라파(Harappa)를 인더스 문명의 “쌍둥이 도시”로 보고 있다. 하라파가 인더스강 상류 지역 펀자브 지방 수도였다면, 모헨조다로는 하류 지역인 신드 지방 수도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모헨조다로(Mohenjo-Daro)는 일종에 계획도시이다. 대부분 건물에 구운 벽돌을 사용해서 사람들의 편리를.. 2024. 2. 28.
인도 인문학 산책 1 : 인도의 초창기 지명 이야기 인도 인문학 산책 1 : 인도의 초창기 지명 이야기 인디아(India, 印度)라는 말은 본래 대수(大水), 대해(大海), 대하(大河) 또는 인더스강(Indus)을 뜻하는 산스크리트(Sanskrit, 梵語) ‘신두(Sindhu)’로부터 유래한 말이다. 중국의 사서에는 인도를 신독이라고 적혀 있다. 지금 파키스탄 도시 중 하나인 카라치(1947~1959년 파키스탄의 수도)가 위치한 곳이 신드(Sid 혹은 Shid)이다. 신드는 고대 인더스 문명의 중심지이다. 이곳의 옛 이름이 ‘신두스’(Shindus)였다. 여기서 Sin이란 단어는 영어의 without이고 Hindus는 영어단어 be-hind에서 hide와 end(ind)에서 유래하였다. 저 멀리 숨겨진 인더스강의 근원지에서 출발하여 큰 강물을 이루었다는 .. 2024. 2. 23.
베트남(호찌민) 인문학 여행 2: 구찌 터널(Cu Chi Tunnels), 용과 농장과 고무나무 농장, 무이네(Mui Ne)-피싱 빌리지(Fishing Village)와 사막 투어, 요정의 시내물, 포사누이 참탑사원(Posanui Champa Temple)과 .. 베트남(호찌민) 인문학 여행 2: 구찌 터널(Cu Chi Tunnels), 용과 농장과 고무나무 농장, 무이네(Mui Ne)-피싱 빌리지(Fishing Village)와 사막 투어, 요정의 시냇물, 포사누이 참탑사원(Posanui Champa Temple)과 와인캐슬(wine castle) 베트남(호찌민) 인문학 여행 두 번째로 호찌민 외곽에 있는 구찌터널(Cu Chi Tunnels)을 비롯하여 무이네 가는 길목에 있는 용과 농장과 고무 농장 그리고 무이네(Mui Ne) 피싱 빌리지(Fishing Village), 흰모래언덕과 붉은 모래언덕으로 알려진 아름다운 사막 투어, 무이네의 아름다운 경관이 한눈에 보이는 옛 힌두교 사원 포사누이 첨탑사원과 RD 와인캐슬 등을 둘러보자. 먼저 구찌터널이다. 미군의 .. 2024. 2. 17.
베트남(호찌민) 인문학 여행 1: 호찌민 중앙 우체국(Saigon Central Post Office), 호찌민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Cathedral Basilica of Saigon), 호찌민 미술관(Ho Chi Minh City Fine Arts Museum), 베트남 전쟁박물관.. 베트남(호찌민) 인문학 여행 1: 호찌민 중앙 우체국(Saigon Central Post Office), 호찌민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Cathedral Basilica of Saigon), 호찌민 미술관(Ho Chi Minh City Fine Arts Museum), 베트남 전쟁박물관(War Remnants Museum), 인민위원회 청사(People's Committee Building), 통일궁 (Independence Palace) 이번 인문학 여행은 베트남 호찌민 여행이다. 베트남의 첫인상은 오토바이 행렬이다. 한 방향으로 흐르는 오토바이 행렬은 매우 인상적이다. 마치 베트남 현재의 역동성을 숨김없이 보여 주는 듯하다. 필자에게 처음 가는 베트남 여행은 설레기도 하고 기대와 우려가 .. 2024. 2. 13.
우리집 고양이(벵갈)는 사무사(思無邪)하고 있다. ㅎㅎ 우리집 고양이(벵갈)는 사무사(思無邪)하고 있다. ㅎㅎ 사무사(思無邪)를 있는 그대로 풀이하자면 '생각이 바르므로 사악함이 없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곧, 백성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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