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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윰인문학▣/인문학여행37

금오산 인문학 여행: 우리 동네 산 금오산(金烏山) 정상에 오르다. 금오산 인문학 여행: 우리 동네 산 금오산(金烏山) 정상에 오르다.  금오산 아래 사는 저 길충신은천고에 높은 이름 귀신도 감동하네십 년 만에 산 밖 길을 두 번 지나니맑은 바람 어제인 양 행인을 스치네(金烏山下吉忠臣 千古高名動鬼神 十載再經山外路 淸風如昨灑行人)# 조선 전기 송순이 금오산을 보고 길재의 충절을 칭송하며 지은 한시이다.  필자는 금오산이 좋다. 아니, 금오산을 걷는 것 만에도 기분이 좋다. 토종 소나무가 빼곡하게 있어서 솔향이 그윽하기 때문이다. 걷다 보면 온몸이 힐링되는 듯 마음이 차분해진다. 금오산은 걷는 것도 좋지만, 등반도 멋진 일이다. 오늘은 금오산 정상에 올라가 보자. 금오산 정상에 올라가는 등산로는 보통 4곳이 있다. 그 외 코스도 있지만 말이다. 첫 번째는 가장 대표적인 등산.. 2024. 10. 16.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11– 벵갈루루: 인도 정원 도시와 실리콘밸리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11– 벵갈루루: 인도의 정원 도시와 실리콘밸리   필자의 인도 인문학 여행의 마지막 도시로 IT로 잘 알려진 벵갈루루이다. 인도 카르나타카주의 주도이자 IT산업의 중심도시로 칸나다어를 공식 언어로 채택함에 따라 2014년 11월부로 과거에 사용하던 방갈로르에서 벵갈루루로 개칭했다. ‘인도의 정원 도시’라 불리는 벵갈루루는 카르나타카주의 주도로 해발 920m에 있는 고원 도시로 다른 인도 도시와 다르게 쾌적하다. 일찍이 남인도에서 강대한 권력을 장악한 마이소르 소왕국의 수도였다. 현재는 마드라스와 버금가는 남인도의 정치·경제의 중심도시로 인구가 1,200만을 넘는 대도시이다. 필자가 본 벵갈루루의 첫 이미지는 인도 다른 도시와 다르게 아주 깔끔하게 정돈된 인상을 준다. 전혀 인도.. 2024. 9. 10.
인도 인문학 산책 12: 요가(Yoga)란 무엇인가. 인도 인문학 산책 12: 요가(Yoga)란 무엇인가.   이번 인도 인문학 산책은 요가(Yoga)란 무엇인가.? 요가(Yoga)는 고대 인도에서 제의적으로 비롯된 명상의 한 방법으로 힌두교의 정신 수행 방법의 하나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되었다. 요가는 요즘 현대인들에게 아주 잘 알려진 운동이지만, 사실상 아주 고대부터 내려온 신체와 정신의 통합된 수련 방법이었다. 요가 철학 역사는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만큼 꽤 길다. 인도에 아리아인들이 도착하기 이전 드라비다 문화의 하라파 문명에서 요가의 기원이 존재한다는 설이다. 간략히 말하자면, 기원전 2000~1500년경 아리아인들이 인도에 들어오기 전 인더스 문명의 쌍둥이 도시가 모헨조다.. 2024. 8. 20.
인도 인문학 산책 11: 우파니샤드(Upanisad)란 무엇인가? 인도 인문학 산책 11: 우파니샤드(Upanisad)란 무엇인가? 이번 주제는 우파니샤드란 무엇인가이다. 우파니샤드는 고대 인도의 철학서로서 인도 사상의 원천으로 일컬을 만큼 아주 중요한 문헌이다. 대략 기원전 7-5세기에 만들어진 문헌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철학책이다. 성서보다 800년, 코란보다 1300년 앞선다. 인도에서 아리아인들의 성스러운 경전으로『베다』를 꼽는다. 그래서 브라만(Brahman) 교의 성전을『베다』라고 말할 정도이다. 『베다』는 인도가 자랑하는 일종에 계시서이다.『베다』에는『리그베다 Rig Veda 』외에 『사마베다 Sama Veda』,『야주르베다 Yajur Veda』,『아타르바 베다(Atharva Veda)』의 네 가지 베다가 있다. 각 베다는 신의 찬가 모음집인 본집(本集.. 2024. 7. 15.
인도 인문학 산책 10: 왜 인도 사티(Sati)는 자신의 여인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가? 인도 인문학 산책 10: 왜 인도 사티(Sati)는 여인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가?  이번 인문학 산책은 인도 사티(Sati)이다. 사티(Sati)는 남편이 죽으면 시체를 화장할 때 아내가 불 속에 뛰어들어 남편의 시체와 함께 불타는 풍습이다. 인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종에 악습이다. 사티(Sati)라는 말의 뜻은 ‘정숙한 아내’를 의미한다. 힌두교 파괴의 신 시바의 첫 부인 사티(Sati)이다. 아버지가 남편 시바의 명예를 모독한 것에 대해 분노한 나머지 희생제의 불에 몸을 던져 희생했다는 이야기에서 아래 악습의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인도에서 사티는 오랜 역사를 지녔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BC 4세기 무렵부터 인도 북서부 인더스강 유역의 펀자브 지역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인도의 고대 서사시.. 2024. 6. 20.
인도 인문학 산책 9: 왜 불교는 인도 카스트 제도를 거부했는가? 인도 인문학 산책 9: 왜 불교는 인도 카스트 제도를 거부했는가? “개는 마을의 우물물을 자유롭게 마실 수 있지만, 불가촉천민은 우물을 사용하면 부정해진다고 믿기 때문에 우물도 쓸 수 없다” 2020.9.17. 아사히신문  인도 카스트 제도에 관한 이야기는 앞장에서 다루었고 이번 인문학 산책은 왜 불교는 인도 카스트 제도를 거부했는가? 이다. 카스트의 출발은 인간을 원천적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구분한다. 생각하는 사람은 영혼이 있는 자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영혼이 없는 자로 단순히 일만 하는 사람이다. 이것이 카스트의 본질이다. 따라서 카스트 제도에서 진정한 인간은 영혼을 가진 브라만 등 상층계급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만이 가치를 지니는 존재이다. 카스트에도 속하지 못하는 불가촉천민.. 2024. 6. 10.
인도 인문학 산책 8: 인도 카스트(Caste)제도란 무엇인가? 인도 인문학 산책 8: 인도 카스트(Caste) 제도란 무엇인가?  이번 인문학 산책은 인도 카스트제도이다. 우리가 알 듯하면서도 자세히 모르는 제도이기도 하다. caste는 ‘혈통, 품종, 인종(lineage, breed, race)’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casta에서 유래되었다. 1498년에 포르투갈인들이 인도에 도착하면서 인도에 이 단어가 들어왔다. 인도에서 카스트의 기원은 기원전 1,300년 전후 무렵부터 중앙아시아 유목민족 아리아인의 일부가 인도에 침입부터 시작되었다. 아주 오래된 역사이다. 아리안이 인도에 침입할 때 아리안족은 소수인이었다. 이에 다수인 원주민 드라비다를 다스리기 위해 묘책이 필요했는데 그때 만든 일종의 굴레가 카스트제도이다. 현재의 아리안족은 유럽인과 같은 백인종 계통의 민족.. 2024. 5. 23.
인도 인문학 산책 7: 왜 이슬람 악바르 대제는 힌두교에 포용 정책을 채택했는가? 인도 인문학 산책 7: 왜 이슬람 악바르 대제는 힌두교에 포용 정책을 채택했는가? 이슬람교는 인도 북서부에서 꾸준하게 인도 대륙으로 세력을 넓혀서 여러 이슬람 왕조의 흥망성쇠를 거듭한 끝에 드디어 1526년 무굴제국이 세워진다. 한국에 찬란한 조선 왕조가 있다면 인도에서는 무굴제국이 있었다. 인도 역사에 찬란한 문화 전성기였다. 무굴제국은 바부르를 시작으로 18세기 초 무굴제국의 6대 왕인 아브랑제브 왕까지 200년 가까이 남인도 일부를 제외한 인도 전역뿐만 아니라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일부 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하는 대제국이었다. 무굴제국은 건국자 바부르와 2대 황제 후마윤에 이어 그 무굴제국의 3대 황제가 악바르 대제이다. 1556년부터 1605년까지 무려 49년을 통치하면서 영토를 세배로 확장하였다.. 2024. 4. 18.
인도 인문학 산책 6: 왜 이슬람은 인도를 점령했는가? 인도 인문학 산책 6: 왜 이슬람은 인도를 점령했는가? 이슬람은 왜 인도를 침입했을까? 아마 모든 종교가 그러듯이 이슬람도 일차적으로 종교적인 목적이 제일 클 것이다. 처음 이슬람은 8세기 초에 현재의 파키스탄 남서부 지방인 발루치스탄(Balochistan)까지 진출했다. 10세기에는 지금 인도 북서부지방이고 파키스탄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펀잡(Punjab) 지방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 11세기까지 이슬람의 침입 목적은 힌두교 성전을 파괴하고 이슬람교 전파가 주목적이었다. 즉, 이슬람교 선교를 위한 것이었다. 그 당시 인도는 쿠샨 왕조의 멸망 뒤 고전(古典) 인도 문화의 최성기인 굽타왕조가 들어섰지만 5세기 중엽부터 유목민족 훈족의 침략으로 쇠퇴하다가 6세기 중엽에 결국 멸망된다. 이처럼 북인도는 다시.. 2024. 4. 13.
인도 인문학 산책 5: 암소에 정말 신들이 있는가.? 인도 인문학 산책 5: 암소에 정말 신들이 있는가.? 옛날에 필자가 기억하는 소는 평생 밭 논 갈고 온갖 노동에 시달리다 끝내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운명이었다. 남을 위해 모든 것을 순순히 바치고 자신의 몸까지 식량으로 내놓아야 하는 운명 말이다. 반면에 인도 암소는 신의 반열에 오르면서 평생 유유자작하면서 먹을 걱정도 도살당할 걱정도 안 해도 된다. 소만큼 태어나는 장소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동물이 없는 듯하다. 현재에도 인도에서는 대략 2억 마리의 소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다. 힌두교에서는 암소는 여신이자 어머니 같은 신성한 존재이다. 또한 ‘신성한 힘’을 가진 존재로 악을 쫓고 행운을 불러온다고 본다. 그래서 소가 늙어서 일을 못 하거나 우유를 만들어 내지 못할 때도 오히려 늙은 어머니를 모시듯.. 2024. 4. 1.
인문 인문학 산책 4: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진 이유가 무엇인가? 인문 인문학 산책 4: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진 이유가 무엇인가? 왜 불교는 인도에서 사라졌는가? 아주 자극적인 질문이지만 대답은 예외로 간단하다. 삶과 분리된 종교나 교리는 결국 대중들에게 외면을 받는다는 사실을 불교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민중들에게 외면받는 종교는 결국 사라진다는 것이다. 종교 발상지일지라도 말이다. 불교가 그렇다. 그 이유를 천천히 더듬어 보자. 세계 3대 종교의 하나인 불교가 발상지에서 사라진 이유가 무엇인가는 종교인은 물론 일반인에게 궁금증으로 다가온다. 불교는 6세기, 인도의 작은 왕국의 왕자였던 싯다르타의 출가와 깨달음에서 시작된다. 당시 인도는 힌두교의 모태인 브라만교(Brahmanism)가 주류였다. 당시 인도의 종교적 주도권을 쥐고 있는 브라만교는 특권 계층화하여 부.. 2024. 3. 21.
인도 인문학 산책 3: 왜 힌두교는 암소숭배에 몰두하게 되었는가? 인도 인문학 산책 3: 왜 힌두교는 암소숭배에 몰두하게 되었는가? 인도 거리에서는 주인 없는 소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어슬렁거리는 늙은 소 앞에 자동차도 멈추고 사람도 비켜서서 길을 양보한다. 이런 소들이 5,000만 마리의 물소를 제외하고도 인도 재래종 소만 하더라도 2억 마리에 가깝다고 한다. 그런데도 왜 그들은 소를 잡아먹으려 하지 않는단 말인가? 인도 인문학 여행 중에 가장 궁금한 내용 중 하나이다. 인도연방 헌법에도 소 도살 금지 조항이 있다. 대부분 주에서도 ‘소 보호법’을 제정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1996년에 인도에 들어간 맥도널드도 햄버거에 쇠고기 대신에 대부분 양고기나 닭고기, 물소고기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인도에서 소 숭배 사상은 인도 힌두교의 중심사상이다. 왜냐하면 힌.. 2024. 3. 14.
인도 인문학 산책 2 : 인더스 문명(Indus Civilization)과 인류 최초 계획도시 모헨조다로(Mohenjo-Daro) 그리고 카스트제도 탄생 인도 인문학 산책 2 : 인더스 문명(Indus Civilization)과 인류 최초 계획도시 모헨조다로(Mohenjo-Daro) 그리고 카스트 제도 탄생 모헨조다로(Mohenjo-Daro)는 세계 4대 고대문명의 하나인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4,500년 전에 건설된 고대 도시이다. 고대 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크레타 문명과 거의 동시대의 유적으로 보인다. 학자들은 모헨조다로와 하라파(Harappa)를 인더스 문명의 “쌍둥이 도시”로 보고 있다. 하라파가 인더스강 상류 지역 펀자브 지방 수도였다면, 모헨조다로는 하류 지역인 신드 지방 수도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모헨조다로(Mohenjo-Daro)는 일종에 계획도시이다. 대부분 건물에 구운 벽돌을 사용해서 사람들의 편리를.. 2024. 2. 28.
인도 인문학 산책 1 : 인도의 초창기 지명 이야기 인도 인문학 산책 1 : 인도의 초창기 지명 이야기 인디아(India, 印度)라는 말은 본래 대수(大水), 대해(大海), 대하(大河) 또는 인더스강(Indus)을 뜻하는 산스크리트(Sanskrit, 梵語) ‘신두(Sindhu)’로부터 유래한 말이다. 중국의 사서에는 인도를 신독이라고 적혀 있다. 지금 파키스탄 도시 중 하나인 카라치(1947~1959년 파키스탄의 수도)가 위치한 곳이 신드(Sid 혹은 Shid)이다. 신드는 고대 인더스 문명의 중심지이다. 이곳의 옛 이름이 ‘신두스’(Shindus)였다. 여기서 Sin이란 단어는 영어의 without이고 Hindus는 영어단어 be-hind에서 hide와 end(ind)에서 유래하였다. 저 멀리 숨겨진 인더스강의 근원지에서 출발하여 큰 강물을 이루었다는 .. 2024. 2. 23.
베트남(호찌민) 인문학 여행 2: 구찌 터널(Cu Chi Tunnels), 용과 농장과 고무나무 농장, 무이네(Mui Ne)-피싱 빌리지(Fishing Village)와 사막 투어, 요정의 시내물, 포사누이 참탑사원(Posanui Champa Temple)과 .. 베트남(호찌민) 인문학 여행 2: 구찌 터널(Cu Chi Tunnels), 용과 농장과 고무나무 농장, 무이네(Mui Ne)-피싱 빌리지(Fishing Village)와 사막 투어, 요정의 시냇물, 포사누이 참탑사원(Posanui Champa Temple)과 와인캐슬(wine castle) 베트남(호찌민) 인문학 여행 두 번째로 호찌민 외곽에 있는 구찌터널(Cu Chi Tunnels)을 비롯하여 무이네 가는 길목에 있는 용과 농장과 고무 농장 그리고 무이네(Mui Ne) 피싱 빌리지(Fishing Village), 흰모래언덕과 붉은 모래언덕으로 알려진 아름다운 사막 투어, 무이네의 아름다운 경관이 한눈에 보이는 옛 힌두교 사원 포사누이 첨탑사원과 RD 와인캐슬 등을 둘러보자. 먼저 구찌터널이다. 미군의 .. 2024. 2. 17.
베트남(호찌민) 인문학 여행 1: 호찌민 중앙 우체국(Saigon Central Post Office), 호찌민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Cathedral Basilica of Saigon), 호찌민 미술관(Ho Chi Minh City Fine Arts Museum), 베트남 전쟁박물관.. 베트남(호찌민) 인문학 여행 1: 호찌민 중앙 우체국(Saigon Central Post Office), 호찌민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Cathedral Basilica of Saigon), 호찌민 미술관(Ho Chi Minh City Fine Arts Museum), 베트남 전쟁박물관(War Remnants Museum), 인민위원회 청사(People's Committee Building), 통일궁 (Independence Palace) 이번 인문학 여행은 베트남 호찌민 여행이다. 베트남의 첫인상은 오토바이 행렬이다. 한 방향으로 흐르는 오토바이 행렬은 매우 인상적이다. 마치 베트남 현재의 역동성을 숨김없이 보여 주는 듯하다. 필자에게 처음 가는 베트남 여행은 설레기도 하고 기대와 우려가 .. 2024. 2. 13.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10– 티루치라팔리(Tiruchirapalli), 마두라이(Madurai): 스리 랑가나타 스와미(Sri Ranganathaswamy)사원, 미낙시 순다래슈와라(Minaksi Sundareshwara) 사원, 시바 신과 미낙시의 사랑, ..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10– 티루치라팔리(Tiruchirapalli), 마두라이(Madurai): 스리 랑가나타 스와미(Sri Ranganathaswamy)사원, 미낙시 순다래슈와라(Minaksi Sundareshwara) 사원, 시바 신과 미낙시의 사랑, 한글과 타밀어(드라비다어) 남인도는 첸나이가 속한 타밀나두(Tamil Nadu)주, 인도 향신료 특구 케랄라(Kerala)주, 인도의 실리콘밸리인 뱅갈로르시가 있는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주, 인도에서 가장 멋진 유럽풍 궁전의 야경이 있는 마이소르가 속한 카르나타카(Karnataka)주, 인도에서 진주와 다이아몬드 거래의 중심지 하이데라바드가 있는 텔랑가나(Telangana)주, 마지막으로 과거 특이하게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 2023. 10. 11.
태국 방콕 인문학 여행 2: 아유타야(Ayutthaya)-왓 프라시산펫(Wat Phra Si Sanphet), 왕궁터, 왓 프라마하탓(Wat Phra Maha That), 왓 로카야쑤타람(Wat Chaiwatthanaram), 위한 프라 몽콘 보핏(Wat Mongkhon Bophit), 왓 .. 태국 방콕 인문학 여행 2: 아유타야(Ayutthaya)-왓 프라시산펫(Wat Phra Si Sanphet), 왕궁터, 왓 프라마하탓(Wat Phra Maha That), 왓 로카야쑤타람(Wat Chaiwatthanaram), 위한 프라 몽콘 보핏(Wat Mongkhon Bophit), 왓 차이 와타나람, 야크샤(yakṣa) 두 번째 태국 인문학 여행은 태국의 두 번째 왕국의 수도였던 아유타야이다. 방콕에서 약 80km 정도 떨어졌다. 필자는 나나역에서 철도 BTS를 타고 머칫(Mo Chit) 역에서 하차하였다. 그리고 택시로 콘쑹 머칫 이(북부 터미널)에 도착하여 25승 미니버스로 1시간 30분 소요로 고대도시 아유타야에 도착했다. 우리는 흔히 태국 하면, 방콕과 파타야, 푸켓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 2023. 7. 7.
태국 방콕(Bangkok) 인문학 여행 1: 왕궁(Grand Place), 왓 프라깨우(Wat Phra Kaew, 에메랄드 사원), 왓포(Wat Pho), 왓 아룬(Wat Arun) 태국 방콕(Bangkok) 인문학 여행 1: 왕궁(Grand Place), 왓 프라깨우(Wat Phra Kaew, 에메랄드 사원), 왓포(Wat Pho), 왓 아룬(Wat Arun) 이번 인문학 여행은 동남아시아 태국이다. 동남아 여행은 신혼여행 때 필리핀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태국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동남아 관광지 중 하나다. 독특한 향신료 들어간 요리와 열대과일이 풍부하다. 더욱이 자연경관이 뛰어날 뿐 아니라 쇼핑 등을 즐길 수 있어서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태국 방콕 인문학 여행은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뒤로하고 종교 사적 위주로 전개할 것이다. 본격적으로 여행에 앞서 태국에 대해 대략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한마디로 말하면 태국은 특이한 나라이다. 모든 상.. 2023. 7. 4.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9– 마드라스(첸나이): 남인도 드라비다 문화 - 까빨리슈와라르(카팔레스와라) 사원, 세인트 조지타운(St. George Town), 마드라스 고등법원(Madras High Court), 산토메 대성당(..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9– 마드라스(첸나이): 남인도 드라비다 문화 - 까빨리슈와라르(카팔레스와라) 사원, 세인트 조지타운(St. George Town), 마드라스 고등법원(Madras High Court), 산토메 대성당(San Thome Cathedral), 포트(요새) 박물관(Fort Museum), 마리나해변(Marina Beach) 드라비다 문화: 남인도 마드라스(첸나이) 이번 인문학 여행 목적지는 남인도 마드라스(첸나이)이다. 콜카타에서 마드라스(첸나이)까지 열차로 27시간 걸린다. 마드라스 가는 방법은 비행기도 있지만, 요금이 비싼 열차도 있다. 필자는 결국 열차를 선택했다. 인도 여행을 실감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은 역시 열차인 듯싶다. 왜냐하면, 창밖에서 볼 수 있는 이국적인 풍경과 생.. 2023. 2. 3.
【인문학 여행】지리산 청학선원 삼성궁(三聖宮) : 마고성, 삼성궁(三聖宮), 한풀선사, 원방각 문화(圓方角文化)(오징어 게임, 천부경(天符經), 한글 창제원리) 【인문학 여행】지리산 청학선원 삼성궁(三聖宮) : 마고성, 삼성궁(三聖宮), 한풀선사, 원방각 문화(圓方角文化)(오징어 게임, 천부경(天符經), 한글 창제 원리) 지리산 산청 펜션에서 가족 모임을 마치고 지리산 청학선원 삼성궁(三聖宮)으로 향했다. 삼성궁은 수십 년 전에 지리산 세석평전에서 혼자 남부 능선과 삼신봉(三神峰)을 걸쳐 쌍계사 쪽으로 가는 길목에서 보아서인지 낯설지는 않았다. 오늘의 인문학 여행 목적지는 지리산 삼성궁이다. 삼성궁은 지리산 삼신봉 기슭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청학동 도인촌이 있는 골짜기 서쪽 능선 너머 해발 850m에 있다. 정식 명칭은 지리산 청학선원 삼성궁이다. 지리산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청학동 출신 강민주(한풀 선사)가 1983년부터 10만 평(33만㎡)의 터에 고조선 .. 2022. 11. 15.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8 – 산티니케탄(Santiniketan): 영원한 시성 타고르- 비스바 바라티 대학(Visva- Bharati University ), 타고르 문학(Tagore literature)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8 – 산티니케탄(Santiniketan): 영원한 시성 타고르- 비스바 바라티 대학(Visva- Bharati University ), 타고르 문학(Tagore literature)“내 마음속의 학교는 하나의 행복한 가정인 동시에 신성한 사원이어야 한다. 가르침은 경건한 삶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나는 경건한 삶의 기억을 신에게 바치기 위해서 번거로운 곳이 아닌 산티니케탄을 교육 장소로 선택했다.”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산티니케탄(Santiniketan): 자연학교- 비스바 바라티 대학(Visva-Bharati) 이번 여행은 시인이자 극작가, 소설가였으며 화가였고, 교육자이기도 했던 타고르, 그리고 1913년 동양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타고르의 정신이 새겨져 있는 산티니케탄이다.. 2022. 7. 26.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7–콜카타(캘커타) : 식민지 그리고 사람, 동물, 소음 등으로 뒤엉킨 도시- 빅토리아 기념관(Victoria Memorial), 타고르 하우스(Tagore House), 칼리사원(Kalighat Temple), 마더 테..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7–콜카타(캘커타) : 식민지 그리고 사람, 동물, 소음 등으로 뒤엉킨 도시- 빅토리아 기념관(Victoria Memorial), 타고르 하우스(Tagore House), 칼리 사원(Kalighat Temple), 마더 테레사의 집(Mother Teresa) 캘커타는 사탄의 손아귀에 들어있고 사악한 안개의 어둠 속에 점점 더 극악으로 치닫고 있었다.” 라빈드라 라드 타고르의 『캘커타의 위기』 중에서 오 캘커타! 인도의 최대 도시 일천만 인구가 바글바글 끊는 도시, 중생이 자기의 분수를 알려면 이곳에 와야 한다. 천, 인간, 아수라, 축생, 아귀, 지옥 육도윤회가 한눈에 전개되는. 도심지는 온갖 차량의 박물관, 인력거, 소달구지, 마차, 삼륜차에 전차, 자전거, 자동차, 이층 버스.. 2022. 4. 19.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6 – 보드가야(부다가야)(Buddha Gaya): 힌두교에 흡수된 불교 성지 - 보리수나무, 마하보디사원 단지, 각국 사찰. * 별첨: 인도 인문학 여행 탐구 7: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6 – 보드가야(부다가야)(Buddha Gaya): 힌두교에 흡수된 불교 성지 - 보리수나무, 마하보디사원 단지, 각국 사찰. * 별첨: 인도 인문학 여행 탐구 7: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진 이유 부처의 승리는 패배한 적이 없다. 이 세상에서 그 누구도 그분의 승리에는 미칠 수가 없다. 부처의 경지는 너무 높아 끝이 없다. 발자취가 오래지 않은 그분을 어떤 방법으로 불러낼 수 있을까? - Dhammapada, 에서 깨달음의 땅: 보드가야(Bodh Gaya) / (부다가야) 이번 여행은 깨달음의 땅 보드가야(부다가야)이다. 보드가야(부다가야)는 인구 3만의 조용한 영적인 마을이다. 인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인 비하르주에 속해 있다. 대부분 여행자가 적응하기 힘든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2021. 12. 31.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5–바라나시(Varanasi): 죽음을 위해 찾는 도시 그리고 인도 베다수학의 비밀 - 바라나시, 갠지스강(Ganges River), 미술박물관, 바나라스 힌두대학교(Banaras Hindu U.. "신들마저도 바라나시에서 죽기를 갈망한다." - 중에서 -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5–바라나시(Varanasi): 죽음을 위해 찾는 도시 그리고 인도 베다 수학의 비밀 - 바라나시, 갠지스강(Ganges River), 미술 박물관, 바나라스 힌두대학교(Banaras Hindu University), 비슈와나트(Vishwanath) 사원, 두르가(Durga) 사원, 이번 목적지는 죽음과 삶이 뒤엉킨 도시 바라나시이다. 열차로 자이푸르에서 바로 바라나시로 이동했다. 요금은 1인당 310 Rs 정도이다. 필자에게 인도 여행은 늘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 이유는 인도의 혼종성(hybridity) 때문이다. 야누스 얼굴과 순진한 얼굴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가 하며 동양의 감수성과 서양의 이성의 예리함이 동시.. 2021. 11. 1.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4 – 자이푸르(Jaipur): 라자스탄 사막의 슬픈 피리 소리- 자이푸르 암베르성(Amber Fort) , 푸슈카르(Pushkar), 하와 마할(Hawa Mahal)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4 – 자이푸르(Jaipur): 라자스탄 사막의 피리 소리- 자이푸르 암베르성(Amber Fort) , 푸슈카르(Pushkar), 하와 마할(Hawa Mahal) 나라 전체에 종교적 활력이 넘치는 곳이 바로 인도이다. 어느 곳을 가더라도 종교로 색칠해져 있다. 그래서인지 여행자들이 꼭 가고 싶은 꿈의 목적지 인지도 모른다. 그만큼 인도는 다양한 색채가 여행객들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 부자와 가난한 자가 하늘 아래 함께 공존하고 종교와 삶이 구분되지 않는다. 여행하다 보면 이 지구상에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여행은 우리에게 많은 배움을 제공한다. 아마도 배움이 없이 그냥 의미 없게 맨송맨송 다니기만 한다면 여행의 재미는 반감될.. 2021. 9. 28.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3 – 아그라: 지독한 사랑과 광기(狂氣) 사이 - 타지마할(Taj Mahal), 아그라성(Agra Fort)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3 – 아그라: 지독한 사랑과 광기(狂氣)사이 - 타지마할(Taj Mahal), 아그라성(Agra Fort) 어느 날 흘러내린 눈물은 영원히 마르지 않을 것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맑고 투명하게 흐르리라. 그것이 타지마할이라네. 오, 황제여! 그대는 타지마할의 아름다움으로 시간에 마술을 걸려 하였다네. 그대는 경이로운 꽃다발을 짜서 우아하지 않은 주검을 죽음을 모르는 우아함으로 덮어버렸다네. 무덤은 자기 속으로 파묻고 뿌리내리어 먼지로부터 일어나 기억의 외투로 죽음을 부드럽게 덮어주려 한다네. - 타지마할,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 오오, 부질없는 말을 용서하라 타지마할, 순수한 모순이여. 그대의 중심엔 죽음이 들었건만, 그 죽음 속엔 사랑이 들었기에, 차가운 아름다움, 흰 대.. 2021. 8. 1.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2- 델리: 슬픈 역사, 식민, 그리고 권력의 흥망성쇠 - 쿠트브 미나르(Qutb Minar), 랄 킬라 Lal Qila (레드포트), 국립 간디 박물관, 라지가트, 찬드니 쵸크(Chadni Chowk)와 코노..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2- 델리: 슬픈 역사, 식민, 그리고 권력의 흥망성쇠 - 쿠트브 미나르, 랄 킬라(레드포트), 국립 간디 박물관, 라지가트, 찬드니 쵸크(Chadni Chowk)와 코노트 플레이스 먼저 델리는 슬픈 역사를 가진 도시이다. 이민족의 침입으로 인한 역사적으로 상처가 깊은 곳이 바로 델리이다. 처음부터 델리가 인도의 수도가 아니었다. 영국 식민지 시대에 콜카타(Calcutta, 2001년 캘커타에서 콜카타로 개명)에서 수도를 델리로 옮긴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슬람의 노예 왕국이 세워진 곳이고 영국 식민지 등 권력의 중심지로서 변화무상한 곳이 바로 델리이다. 힌디어 ‘딜리 두루 해’라는 표현이 있다. 이 말은 ‘델리는 멀다’라는 말이다. 아직도 목표 달성이 멀었다는 뜻이다. 델.. 2021. 7. 7.
인도 인문학 여행 이야기 1 - 낯선 길 떠나기 여행자를 위한 서시                류시화날이 밝았으니 이제 여행을 떠나야 하리 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사라지고 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 하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그냥 저세상 밖으로 걸어가리라 한때는 불꽃 같은 삶과 바람 같은 죽음을 원했으니 새벽의 문 열고 여행길 나서는 자는 행복하여라 아직 잠들지 않은 별 하나가 그대의 창백한 얼굴을 비추고 그대는 잠이 덜 깬 나무들 밑을 지나? 지금 막 눈을 뜬 어린 뱀처럼 홀로 미명 속을 헤쳐가야 하리 이제 삶의 몽상을 끝낼 시간 순간 속에 자신을 유폐시키던 일도 이제 그만 종이꽃처럼 부서지는 환영에 자신을 묶는 일도 이제는 그만 날이 밝았으니, 불면의 베개를 머리맡에서 빼내야 하리 오, 아침이여 거짓에 잠든 세상 등 뒤로 .. 2021. 6. 25.
통영 인문학 여행 이야기: 시인 김춘수, 시인 유치환, 소설가 박경리, 작곡가 윤이상 “옛날엔 통제사가 있었다는 낡은 항구의 처녀들에겐 옛날이 가지 않은 천희(千姬)라는 이름이 많다/ 미역 오리같이 말라서 굴 껍데기처럼 말없이 사랑하다 죽는다는/ 이 천희의 하나를 나는 어느 오랜 객줏집의 생선 가시가 있는 마루방에서 만났다/ 저문 유월의 바닷가에선 조개도 울을 저녁 소라 방등이 불그레한 마당에 김 냄새나는 비가 내렸다”(백석 ‘통영’ 전문·‘조광’ 1935년 12월호) 통영 인문학 여행: 시인 김춘수, 시인 유치환, 소설가 박경리, 작곡가 윤이상 휴가로 통영에 다녀왔다.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해야 한다는 무거운 감정을 뒤로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1년에 한 번 있는 여행인지라 떠났다.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통영은 바다와 섬이 있어 더더욱 좋다. 여름에는 산에 올라가는 것도 좋.. 2020.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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