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人文學, humanities)이란 무엇인가?
인문학(人文學, humanities)이란 무엇인가? 인문학은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이다. 교양있는 사람은 인문학책 몇 권 정도 읽어야 할 것 같다. 때론 우리는 인문학이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여긴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작, 인문학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잘 모른다. 사전에서 인문학은 문학, 역사, 철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정의한다. 사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인문학’이라는 개념과 고대로부터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의 ‘인문학’이라는 개념은 여러 면에서 결이 다르다. 우리가 현재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인문학이란 말은 원래 19세기 독일학자로부터 유래한다. 이 말은 문법, 시, 수사학, 철학, 역사 등의 고전 텍스트의 학문을 지칭하는 개념이었다. 문·사·철 말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인문학의 출..
2022. 9. 21.
미쳐야 미친다. -조선 지식인의 내면읽기-
미쳐야 미친다 : 조선 지식인의 내면읽기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쳐야 미친다’ 즉 ‘미치지 않고서는 이루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이 책은 한시와 고전을 시대에 맞는 우리말로 번역해서우리 고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정민 교수가 쓴 조선시대 미치광이(마니아)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평생 살아가면서 한번 정도는 읽었야할 책이다. 이 책을 소개하자면 조선시대 지식인의 내면을 사로잡았던 열정과 광기를 깊이 탐색한다. 허균, 권필, 홍대용, 박지원, 이덕무, 박제가, 정약용, 김득신, 노긍, 김영 등 책에 등장하는 이들은, 대부분 그 시대의 메이저리거들이 아니라 주변 또는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살았던 안티 혹은 마이너들이었다. 요즘으로 말하면 학교에서 따돌림 당하는 찌질이들이고 소위 비주류들이다. 그렇지만 독..
2016. 12. 8.